후기를 쓰려고 새 창을 켰는데 막상 쓰려니 뭘 써야 할 지 막막하네요() 


오늘에야 행사가 끝났구나, 실감하고 있습니다. 뒷풀이 때에도 말했지만 몇 달 간 매진했던 일이 끝나고 나니 약간 텅 빈 느낌도 들고. 그 기분을 오래 느끼고 있기에는 다음 할 일(=원고)이 또 남아있고. 이래저래 뒤숭숭한 마음으로 보낸 오늘입니다. 물론 싫다는 건 아니지요. 저는 저에게 주는 포상으로 무려 치즈라면과! 참치 김밥을! 먹었습니다. 진짜 오랜만에 삐에루 만화책 두 권도 사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정독했고요. (무릎에는 진이를 올려놓고...후후. 전기 장판 안에서 고양이를 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만화책 보는 삶...최고입니다. 쿣...)


처음에 행사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에는 주변의 우려와() 걱정과() 뜯어말림() 등이 있었지만 뭐 그것도 다 몇 달 전 얘기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고=3 행사를 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아는 바...


[system] 서방이 스스로 헬게이트를 열었습니다.


글쎄, 뭐라고 해야 할까요. 결과적으로는....즐거웠죠. 재밌었고. 자아 성찰도 자주 했습니다^^!



텀블러 하겠다고 나선 사람 나와...

장르 후드 만들고 싶다고 한 사람 무릎 꿇어...

포알못이면서 (무려) 대존잘님들 모셔서 일러스트 달력 만들겠다고 깝친 사람 고개 들지 마...



하지만 텀블러를 갖고 싶었던 것도, 후드를 만들어 입고 싶었던 것도, 2017년 달력을 갖고 싶다고 한 사람도 모두 저였기에^^! (그렇다. 어설픈 덕후에게 욕심이 많았던 것이다) 저는 다른 토를 달 자격이 없습니다^_^...달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. 왜냐면 (존잘님들의 도움을 빌어 만든) 위장자 굿즈들 세계 최고로 예쁨이니까;ㅁ;/


저는 약간 완벽주의 비스무리한 것이 있기 때문에()(다소 안타까운 점은 능력이 그에 따르지 못하는 점 정도..) 스스로 고행의 길을 걷는 자입니다...뭔가 좋아보이는 게 좋아...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손이 가더라도...제가 받았을 때에 조금 더 좋거나, 기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. 행사에 함께 해 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드리고 싶었는데..ㅡㅜ 능력이 마음에 미치지 못해 스스로 괴로운 나날들이었습니다...(왈칵) 





헤헤. 전프레들 헤헤. (...?)


쇼핑백 담당자가 ㅋㅋㅋㅋ 위 밑에 점 네 개 짤리셨는데요. 했을 때 느꼈던 당혹감. 투명 책갈피 담당자가 확정 시안 전에 전화 상으로 '정말 이런 걸 만드실 거예요?'라는 뉘앙스로 물었을 때 (물론 디자인 교체-_-했지만) 느낀 좌절감. 혹은 팜플렛이 접어서 오지 못하고 (옆이 터진다나...) 오시만 넣어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그 오시란 게 정 가운데에 떡하니 박혀서 왔을 때(3단 접지인데!) 느낀 깊은 빡침...(물론 바로 다시 해서 보내줬지만-_-) 일러스트 엽서를 하나하나 넣어서 도장을 찍을 때 느끼던 가내수공업의 중요성...등등. 많은 걸 느끼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^_^...


상관없이. 팜플렛은 예쁘니까 한 번 더 보실게요^^!




적박의 영롱함 세계 최고인 것이다ㅠ_ㅠ 적박 나이스야. 엉엉 책에도 넣고 싶다 ㅠ_ㅠ




크윽...영롱한 부스 리스트. 존잘님들 우주 최고야 ;ㅁ;/ 사랑해요;ㅁ;/



아, 정말...이미 행사 후기를 써버려서...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게 없는 행사였습니다. 자꾸 감사하다는 말만 하게 되네요. 거참...지겨우시겠지만 받아주세요...제 마음이 그러하니까... 어떤 신뢰도 드릴 수 없었던 상황에서 믿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....정말 많이...감사드릴 뿐입니다. (왈칵) 


실수도 있었고. 특히 달력 할 때...(고통) 글쟁이가 왜 달력까지 만든다고 깝친 것인가...자책도 수없이 하고() 하지만 내가 제일 갖고 싶고...;ㅁ; 번뇌와 욕심이 끝이 없던 나날들...그래도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사가 마무리 될 수 있지 않았나... 싶습니다.


이 점은 정말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. 도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;ㅁ; 힘들 거나 괴로운 순간이 어찌 없을 수 있었겠습니까...현타가 오기도 했지만. 그때마다 신기하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나타나시더라고요. 처음 협력 디엠을 보낼 때 그러했고.  (이건 정말이지 늘 떨리는 일입니다...조마조마하고 두근두근했고) 선뜻 협력을 해 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을 때 또 그러했으며. 갑자기 나타나신 천사같은 상해일보님이 홍보를 도맡아 주셨을 때 그러했습니다.


차연님은 아무 생각 없이 상해계획 네 글자 써 주셨다가 온통 쓰임 당하셨고 ㅋㅋㅋㅋㅋ (늘 고맙다. 정말.) 저의 우주대존잘님, 사랑하는 쵸파님은 술 마시다가 이번에도 저의 염치 없는 부탁을 들어주셨고. (원래는 오프라인 전단지를 부탁드렸으나...당시 동인계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았던고로 전단지 제작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...족자봉을 부탁드렸는데 그걸 또 선뜻 받아들여 주시고 ㅠㅠ) 관계자 여러분(건우형, 지원이, 진이, 쩡구, 해인이, 하연이, 그리고 부스 봐 준 제제)은 인생에서 마지막 행사가 될 거라는 저의 뻔한 거짓말 아닌 거짓말에 낚()여서...아침부터 난생 처음 와 볼 행사장으로 와 많은 일들을 해 주셨고...(난 너희들이 있어 행복해..정말...)


이번에도 행사 홈페이지 만들어주느라 고생한 우리 가연님...1px이 너를 괴롭게 만들었지..? 응...디자인 구현해 준다고 엄청 수고했지 이번에도;ㅁ; 초기 시작부터 제 투정+땡깡 들어주신 루멘트님ㅠ 그리고 우리 박형ㅋㅋ 카스님. 이젠 아주 전문가야!(???) 행사장에 택시 타고 달려 와 제일 먼저 도착해서 인쇄소 물건 받아주고.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이석구씨ㅋㅋ 아이고...제가 전생에 무슨 착한 일을 했기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나. 평소에도 생각하지마는 이런 순간이 오면 또 다시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네요. 여러분들이 있어서 제가 많이 행복하고, 기쁘고,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. 다시 한 번 느껴요. 감사합니다(__)





제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스에 없어서() 여러분들을 만나뵙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. 주신 선물들, 과자들. 애기 간식까지. 정말 정말 정말! 감사드려요. 앞으로 참가하는 행사에서는 제가 진득하게 눌러붙어 있을 것이니 다음에라도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엉엉;ㅁ; 그리고 산 회지들도 소중하게 읽을 것(왈칵) 


그래도 뵐 수 있었던 분들! 이 계시죠. 킹스님. 그리고 연님.

특히 연님;ㅁ;...더블 스파이 때문에 행사 와 주셨다고 한 말씀에 제가 다 감사하고 죄송하고 ㅠㅠ...하지만 행사장 전용 신간을 낼 수밖에 없었던 제 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...생애 첫 행사장 입장이라고 하셨는데 ㅠㅠ 찬매랑가 때에도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. 그때에는 제가 좀 더 정신이 있을 것(??)


그리고 킹스님. 한 권은 킹스님을 향한 제 마음입니다...♡ 받아주세요. 



좀 더 재밌는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...제 체력이 고갈 된 관계로...까지 쓰고 생각해 보니...마이크 너무 오랜만에 잡아서 첫 멘트에서 '연락 주세요' 한 거 떠올라서 약간 죽고 싶을 만큼 수치스러워졌지만....괜찮...괜찮아..다...다 이해해 주실..거야.....루멘트님의 입장석에서의 소환이 10번 정도 있었던 것 같았지만...어차피 주최는 인권이 없다는 루멘트님의 말씀...제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(???)



마지막으로 미숙한 진행에도 불구, 따라주신 모든 분들 정말.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사합니다.





아 기어코 끝나고야 말았네요 ...여기까지 생각하니 또 마음이 찡한 게...전 어쩔 수 없는 울컥쟁이인가 봅니다()

울면서 원고 들어가야지...1월 디페...1월 찬매랑가...


다음에 또 뵙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.

새로운 책, 새로운 세오방(!!!)으로 다시 봬요.




함께 해 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.

이상, 서방이었습니다 'ㅅ'>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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